금잔화(Calendula)

[재배역사] 

셰익스피어는 A Winter's Tale에서 태양의 허브(Herb of the sun)라고 극찬한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허브이다. 옛날부터 서인도, 아랍, 로마, 그리스에서 수프나 고깃국에 넣어 먹었다. 힌두족은 사원의 제단을 꾸밀때 그리고 ㅔ르시아인과 그리스인들은 꽃잎을 음식의 색과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남북전쟁 때는 전쟁터에서 이 잎ㅇ르 상처난 곳에 바르는 것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식물학적 특징]

원산지는 남유럽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꽃식물로 알려져 있으나 유럽에서는 약용허브로 잘 알려져 있다. 화분에 재배하는 금잔화는 오랜기간동안 유지되는 밝은 오렌지색과 노란색 꽃을 관상하기 위해 주로 재배된다. 학명인 Calendula는 매달(라틴어: Calends) 첫번째 날에 꽃이 핀다고 믿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금잔화는 주로 화단용 식물로 재배되어 화단의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가장 화려한 일년생 작물 중 하나이다. 그 외 향신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재배]

금잔화는 어느 토양에서든 광만 충분하면 잘 자라므로 태양이 잘 드는 곳이 좋으며 좋은 양토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종자번식을 하며 재식거리는 30~45cm 간격으로 실시한다. 관수만 알맞게 하면 재배하는데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다.

[수확. 저장]

꽃은 7~8월에 피는데 1주일에 2회씩 개화할 때 수확하고 잎은 어린것을 채취한다. 대개 꽃은 봄과 가을의 시원한 조건에서 개화하며 종자를 얻기는 힘들다. 꽃잎은 낮은 온도에서 말려야 색이 잘 보존된다. 그리고 기름에 보존한다. 수확량은 100m에 꽃잎은 9~15kg, 꽃봉오리는 18~25kg 그리고 개화기에 식물체 전체를 수확하면 25~40kg을 얻을 수 있다.

[이용]

잎과 꽃은 대개 쓴맛을 나타내지만 어린 싹은 샐러드 용으로도 사용된다. 또한 노란 염료를 꽃잎으로부터 추출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음식에 사프란 같이 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데 쌀밥을 착색시키고, 닭고기와 고기, 수프, 치즈, 요구르트, 버터, 케이크 등의 색을 내는데 이용된다.

의학적으로는 꽃은 부패를 방지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져왔으며 위와 관련된 질병과 근육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구충, 흥분제로 사용한다.

카렌듈라 오일(Calendula oïl)은 꽃잎에서 추출하는데 정유가 0.02% 그 외 사포닌, 쓴맛 성분,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점액물질, 수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황달에 담즙분비를 촉진시킨다. 그 외 상처나 염증 난 곳에 연고, 입욕 그리고 바르는 약제로 쓰인다. 피부조합제나 방향치유법에 사용한다. 특히 모유를 먹일때 유두가 갈라진다거나 염증이 있을때 완화에 좋다.

[처방]

차로서는 1~2티스푼의 건조화를 1/4l의 끓는 물에 넣고 10분간 우려낸 다음 매일 2~3회 마신다. 연고로 만들때는 1/4kg의 돼지기름(라드)에 약 50개 정도의 꽃을 넣고 뜨겁게 한 다음 하루 밤을 차게 둔다. 다음날 다시 한번 뜨겁게 한 다음 체로 걸러서 사용한다.